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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4.6.24 리뷰 - 예술의 전당

HiEarth_HH 2025. 2. 11. 11:15

 

학창시절 예술의 전당에 브람스 음악회를 간 적이 있다.

첼로 소나타 2곡으로 진행됐었다.
기억에 남는 곡은 브람스: 첼로 소나타 NO.1 Op.38이었다.
소리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그때 알게 된 것 같다.
암울함으로 속이 가득 차는 듯한 이상한 느낌이었다.

우리가 소통할 때 사용하는 매개체가 '어떤 것'일때는 제약이 있다.
한국어를 사용할 때와 영어를 사용할 때가 다르듯 말이다.
문화와 문장구조의 차이 때문인 것 같다.

음악은 음을 매개체로 대화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.
춤과 미술, 수학도 각자의 방법이 있듯 말이다.
소통의 다른 방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.

담을 수 없는 감정을 기억하고 싶어 무형의 것을
유형의 것으로 빚어내고 그걸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에
감정의 저장고들을 뒤져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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